본문 바로가기
SOCIAL SCIENCE

사회복지현장실습 신청서 작성하는 방법 TIP 공유

by 나나와두두 2022. 7. 13.
사회복지현장실습이란
실습 지원서 양식
현장실습신청서는 편집과 포장이 중요
각 항목에 대한 글쓰기 TIP

사회복지현장실습이란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사회복지학과에서 졸업과 함께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기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다. 실습은 방학 실습과 학기 중 실습이 있다. 방학 실습은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하는 실습으로 보통 평일에 집중적으로 한다. 학기 중 실습은 학교를 다닐 때 하는 실습으로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실습한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실습을 완료한 직후 학기 또는 실습을 하는 중에 사회복지현장실습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그러니, 1학기 때 수강하고 싶다면 겨울방학에, 2학기 때 수강하고 싶다면 여름방학에 실습을 해야 한다.

 

실습은 모든 사회복지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실습은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복지기관에서 해야, 그 시간이 인정된다. 보건복지부에는 상반기, 하반기로 연2회 선정해서 알려준다. 22년 4월 6일 자로 나온 실습기관 리스트는 아래 파일을 보면 된다.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실습기관 리스트를 보려면, 사이트(한국사회복지사협회 자격관리센터>열린광장>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0705 실습기관 리스트.xlsx
1.02MB

 

코로나19로 인해, 간접실습을 하는 곳이 많아졌다. 이제는 코로나19 감소 추세라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간접 실습이 실습을 막상 할 때는 편하겠지만, 막상 취업할 때 기관에서는 직접실습을 많이 한 지원자를 선호한다. 지원자의 간접실습과 직접 실습을 확인할 수 있기에 직접 실습을 위주로 하는 기관에서 실습을 하는 것이 좋다.

 

사회복지현장실습처를 구하는 방법은

1) 기관 전화 문의

2) 기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 (공지사항에 언제쯤 게시될 예정인지 전화로 물어보면 알려준다)

3) 사회복지현장실습 실습생 모집 카페(클릭)서 확인하기

 

실습 지원서 양식은 기관 대부분 비슷하다.

1. 인적사항

2. 이수 전공과목

3. 경력 (실습, 자원봉사 등)

4.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동기

5. 실습 기관 선택 이유

6. 실습을 통해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

7. 실습을 마친 후 목표달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

8. 사회복지를 실천하는데 있어 자신의 강점과 약점

  -1) 사회복지 지식 및 기술의 측면

  -2) 개인적인 특성 측면

9. 실습기관 및 실습지도자에게 바라는 점

 

 

현장실습신청서는 편집과 포장이 중요하다.

회사 지원서와 비슷하다. 그러나, 현장실습신청서는 특히 더 편집과 포장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사회복지사가 중요하게 요구되는 능력 중 하나가 서류 작성이기 때문이다. 내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어떻게 그럴듯하게 작성할 것인가, 내가 진행한 사업에 대해 어떤 결과(산출물)가 있었다고 예쁘게 포장할 것인가 등이 모두 서류 작성에서 드러난다.

 

솔직한 나에 대해서 적으면 안 된다. 그렇게 썼다가 몇 번 떨어지고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감출 것 감추고 드러낼 건 드러냈더니 서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편집과 포장을 하기 전에 먼저 설정해둘 것이다. 나를 '어떻게' 포장할 것인가?

나라는 존재는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4번 질문인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동기'도 사실상 여러가지일 것이다. 그중에 어떤 동기를 적을지는 '어떤' 나를 드러내고 싶은지에 달렸다.

 

예를 들어, 노인복지관이라면 노인복지나 노인에 관한 동기를 드러내는 게 적절하다. 그런데 만약 내가 지원한 기관이 노인복지관인데, 노인과 관련돼 동기가 전혀 없어서 작성하기 어렵다면 솔직하게 다른 동기를 작성해도 된다. 맨 마지막에 1~2줄 정도 노인복지에도 관심이 생긴 이유를 덧붙여도 괜찮다.

 

 

각 항목에 대한 글쓰기 TIP

신청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것은, 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 의도에 맞게 지원자 자신을 적절하게 드러내면 된다.

 

경력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과 관련된 경력을 작성하는 게 좋다. 실습, 자원봉사에 제한하지 말고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자원활동도 괜찮다. 종합사회복지관이라면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알려주거나, 해당 종합사회복지관 지역 근처에서 한 활동을 위주로 적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동기는 솔직하게 적어도 되는 항목이다. 그러나 그 솔직한 내용이 조금 어두울 경우  '지원자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도록 감출 건 감춰야 한다. '이런 어두운 경험이 있었는데, 이렇게 극복했다'는 내용도 지양하는 게 좋다. 물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두운 경험이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습 지원자가 우리 기관에서 실습할 때 어떤 문제로 일으키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해 보이는 게 좋다.

 

어디까지가 평범일까? 학교에서 다른 사람이 쓴 합격한 실습신청서를 여럿 볼 수 있었는데, '부모님의 갈등'이나 '심리상담'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지원서를 쓰다 보면 이런 평범하다는 기준에 씁쓸해지곤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실습을 하기 위한 전략이니 마음 쓰지 말자)

 

실습 기관 선택 이유는 기관에서 눈여겨 볼 항목 중 하나일 것이다. 많고 많은 기관 중에 왜 우리 기관을 선택했을까?, 우리 기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나? 이런 생각으로 볼 것이다. 이왕이면 기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선호할 것이다. 그렇다고 예전부터 기관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거짓말을 칠 필요는 없다. 실습 기관을 찾다가, 기관의 사업 비전이나 주력 사업에 관심이 생겼다, 여기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도로 작성해도 괜찮다.

 

실습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는 가능하다면 실습 기관 선택 이유와 연결되면 좋다. 만약 실습 기관 선택 이유에서 "이러 이런 것들을 배워보고자 이 기관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면 "이러 이런 것들"을 배우는 걸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들은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키운다는 현장실습의 목표와도 연결되어야 한다. 사회복지사와 전혀 상관없는 걸 목표로 삼으면, 지원자가 현장실습을 하는 이유는 모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습을 마친 후 목표달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은 위에 적은 목표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사에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적절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고, 적절한 목표의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측정이다. 측정 가능한 목표가 좋은 목표이다. 측정 가능하다는 건은 감각 기관(대표적으로 시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한 가지 목표에, 한 가지 또는 한 개 이상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를 실천하는데 있어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서 1) 사회복지 지식 및 기술의 측면은 '능력'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좋다. 사회복지사에게 요구하는 능력은 사회복지 실천론 교재도 나와있다. 2) 개인적인 특성 측면은 mbti에서 나오는 키워드를 참고해서 작성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실습기관 및 실습지도자에게 바라는 점은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써도 괜찮고, 비워두어도 괜찮다. 나는 채식을 하고 싶어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양해해달라고 적었다.

 

 

실습신청서를 작성할 때 헤맸던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했다.

이제 생각해보면 실습 160시간을 어떻게 했지 신기하다. 다음에는 중간평가서나 종결평가서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보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