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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영화후기]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건 너야” “헤어지자고 말 꺼내게 한 사람이 너잖아” 이별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연락처의 애칭을 풀네임으로 바꾸면?카톡 친구를 삭제하면? SNS 팔로우를 끊으면?사랑하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아는 사람에서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현실 이별 프로세스 평점 9.2 (2023.02.08 개봉) 감독 형슬우 출연 이동휘, 정은채, 강길우, 정다은, 종호, 고규필, 박성일, 옥지영 아영(정은채)과 준호(이동휘)는 같은 학교, 과 커플로 시작해 장기 연애를 한다. 준호는 시험 준비를 하고, 아영은 그런 준호 서포트와 결혼 준비를 위해 그림 대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한다. 준호가 그동안 공부를 성실히 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아영에게 .. 2023. 2. 22.
[발제] 적을수록 풍요롭다 1장 들어가며 IPBES의 사무총장은 “우리가 지금 살아 있는 비인간 존재를 체계적인 방식으로 전부 몰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말 한 과학 연구팀은 독일 자연보호구역에서 25년간 날벌레의 4분의 3이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곤충은 수분과 식물 재생산에 필수적이며, 수 천에 달하는 다른 종의 식량원이다. 지렁이가 사라지면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물살이가 사라지며 바다는 죽음의 바다로 가고 있다. 생태계는 복잡한 네트워크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높은 회복력으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만, 핵심적인 연결고리가 끊어지기 시작((티핑포인트)하면 연쇄반응(되먹임 고리)이 일어난다. 무서운 기후위기와 관련된 생태 정보는 우리에게 깨어나 지금 당장 행동하라고 외치면서, 재난을 피할 시간이 있다고 암시한다. 그.. 2023. 2. 15.
[시험 후기] 2023년 사회복지사 1급 필기 공부하는 법 "우리 학교 학생들은 시험 합격률 99.9퍼센트다. 학교 선배 졸업생들 중에 1급 떨어진 사람 아무도 없었다." 대학교 수업에서 교수님께 자주 들었던 말이다. 그래서 시험이 쉬운가?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네. 라고 생각했더라지...시험 합격률이 30% 라는 걸 알고서는 부담감이 밀려왔다...아자아자 파이팅.... 0. 기본정보 공부 수준: 사회복지사 전공 4년제 대학 졸업 예상성적: 가답안으로 채점했을 때, 1교시 48/50, 2교시 60/75, 3교시 58/75로 총 176점으로 합격 예정 준비기간: 45~30일 1. 시험 후 심경 문제 푸는 시간은 넉넉했다. 1교시는 긴장해 머리가 안 돌아가서 평소(20분) 보다 훨씬 더 걸렸다. 2, 3교시는 적응해서 평소(30분)처럼 나왔다. 시험에서 처음 보는 단.. 2023. 1. 15.
[발제] 빨간지구 파란 하늘 5장 대응, 기후변화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1. 기후변화 대응이 곧 국가 안보다 새로운 안보: 기후변화, 환경오염, 자원 부족, 인구 증가 등 다르푸트 사태 (최초의 기후 전쟁) 2003년에 일어난 지구촌 최대 비극인 수단의 다르푸르 분쟁으로, 토양이 비옥해 곡식과 과일을 집약적으로 재배할 수 있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도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계절풍에 영향을 미쳐서 그 결과 20년 간 강수량은 4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 유목인인 아랍계가 소와 염소를 먹이기 위해 아프리카계인 농부들이 경작하는 농지를 침범했다. 피부색도 다르고, 종교도 다른 두 집단은 이내 전쟁을 벌였다. 시리아 내전 시리아는 1950년대 400만 명 수준이던 인구가 현재 약 2,200만 명으로 증가된 상태에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극심한 가뭄 지속. 농촌에서 수백만 명의 .. 2023. 1. 11.
[발제]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4장 제로성장을 환영한다 1970년대부터 지구를 파괴하는 큰 원인 중 하나로 경제성장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렇지만, 사회는 2022년인 지금까지 계속해서 경제성장을 해왔다. 이 사회가 소비사회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을 쓸 당시 일본은 제로성장으로 불경기 또는 불황이라 이름 붙였다. 제로성장을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인지했다. 저자는 이를 문제가 아닌 기회로 여기자고 제안한다. 경제성장이 선(善)이요, 정답(正答)이라고 믿는 사회를 바꿀 기회로.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회는 경제성장만 되면 문제는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파이가 커지면 나누어 가지는 몫도 늘어나니 모두에게 좋은 방향이라면서. 그러나 문제는 파이 크기가 아니라 분배하는 방식에 있다. 재분배 정의 없이 파이가 커지는 건, 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가지고.. 2022. 11. 27.
[발제] 빨간 지구 파란 하늘 2장 변화, 미래의 유일한 상수는 기후변화 1. 날씨는 변해야 하고 기후는 지속해야 한다. 기후 = 장기적 균형 상태 = 30년 동안 날씨의 평균 상태 날씨 = 그 균형에서 벗어나는 단기적 일탈 = 고기압과 저기압 상황에서 기온, 습도, 강수량, 흐림, 바람 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태 기후변동 = 기후 평균값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연적인 움직임 기후변화 = 기후변동의 범위를 벗어나는 상태=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배출량 증가로 20세기 초반(1970년대 후반) 이후 뚜렷한 기온 상승 2. 매우 적은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 수학자 조제프 푸리에는 지구가 햇빛을 받으면서도 계속 뜨거워지지 않는 이유를 찾아냄 (지구에 입사된 태양에너지만큼 지구에서 에너지를 방출함) -> 1895년 센테.. 2022. 11. 26.
NCV1 두 번째 수업 후기 (관찰과 느낌 말하기) NCV는 Nonviolent Communication를 줄임말이다. 첫 번째 수업 때, "의도를 가지고 말하기" 숙제를 받았다. 의도를 생각하며 말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하셨던 게 기억났다. 상투적인 말들로, 그럴듯한 말들로 기도문을 채우지 말고 의식과 목적을 분명히 하라는 의미이다. 소위 '정줄을 놓고' 말하다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나 자신도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와 대화할 때(기도도 하나님과의 대화이지만, 답변을 듣기엔 내가 영적으로 민감하지 않다)는 의도를 가지지 않고 말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일주일을 지내보니 사람들에게도 중언부언하고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평범하고도 당연한 말들로 대화를 채우고 있었다. 말하기 전 의.. 2022. 11. 10.
고립감과 무력감의 이유 『자유로부터의 도피』 문예창착, 심리, 철학을 전공한 사람 셋이 철학책모임으로 모여 느슨한 책 읽기를 한다. 첫 번째 책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로, 철학이 두려운 내게 꽤 괜찮았다. 아쉬웠던 것만 살짝 말하자면, 소개된 여성 철학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그 내용 또한 다른 남철학자와 비교될 만큼 대우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오늘은 두 번째 책인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책 제목보다는 저자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했는데, 내용도 아직까지 흥미롭다. 현재 3장까지 읽었는데, 개인이 왜 무력하고 불안한 존재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나는 그 이유가 자본주의와 무한경쟁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저자도 이에 동의한다. 그러나, 조금 더 깊게 파고든다. 사화와 성격구조를 중심으로 중세시대부터 하나씩 따져본다..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