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을 시간 순으로 배치해보자 1탄

본 글은 『어? 성경이 읽어지네』(이애실 저)를 읽고서 학습한 내용입니다.

성경이 어렵다. 특히 구약성경

신약성경은 친숙하다. 예수님은 직설적으로도 말씀하시고, 비유로도 말씀하신다. 비유에 대한 해석은 제자들에게만 따로 알려줄 때도 있다. 더 우리말 같고, 비유 해석도 아주 어렵지 않다. 다시 말해 읽으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의미인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다르다.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출애굽기나 룻기, 이사야, 사무엘상하 부분 부분에 이야기가 있는 건 재미있다. 이해가 된다. 그러나 레위기나 민수기, 역대기 같은 건 친해지기 쉽지 않다. 구약성경책 이름은 다 알지 못한다. 구약성경은 매번 창세기와 출애굽기만 읽고서 포기했다.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어느 때를 의미하는 건지도 잘 모르니 더 어렵다. 어느 날 책장이 이 책이 꽂혀있는 걸 봤다. 언니가 자기 책과 선물할 책으로 두 권을 사두었다고 한다. 구약을 잘 이해해서, 구약 성경도 술술 읽히고, 구약의 하나님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읽으면 더 꼼꼼히 읽게 될 것 같아 글을 올리기도 결심했다.

 

3가지로 구분하는 구약성경

구약성경은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역사서는 말 그대로 역사를 담은 책으로, 이미 시간 순이라 쉽다. 다만, 곳곳에 시간이 멈춘 곳이 있고,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라서면서 헷갈리는 지점이 있다.

 

역사서는 총 17권으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혜미야, 에스더가 있다. 시가서는 총 5권으로 욥기, 시면, 잠언, 전도서, 아가가 있다.예언서는 총 17권으로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가 있다.

 

역사서를 분류하는 방법

저자는 17권은 창조시대, 족장시대, 모세시대, 사사시대, 왕정시대, 포로시대로 구분한다.

창조시대(창세기 1장~11장)는 인류 일반 역사를 다룬다. 일반 역사라고 하면 인류 창조와 창조 이후에 이야기를 말한다.

족장시대(창세기 12~50장)는 이스라엘 나라의 역사가 시작하다는 내용을 다룬다.

모세시대(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었던 시기이다. 보통 레위기를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위기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관계한 방법을 기록한 책으로 역사적으로 시간이 흘러가진 않는다. 출애굽기는 민수기와 이어지는데, 민수기도 만만치 않게 지루한 책이다. 백성 민, 셀 수로 앞으로의 전쟁을 대비하여 인구 조사를 한 내용이 담겨있다. 신명기는 모세가 광야 제2세대에게 하나님의 계명과 역사를 요약해서 교육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사시대(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는 사사들이 활동한 시기이다. 인물 시간 순으로 보자면 여호수아부터 다윗 시대까지이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가나안을 정복하고 분배하는 내용이, 사사기는 분배된 땅에 열두지파가 정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룻기를 통해선 성경 흐름을 다윗으로 향한다. 사무엘은 사사시대의 마지막 사사로, 이스라엘 초대 왕 바울과 제2대 왕 다윗이 왕위에 오르는 내용을 다룬다.

왕정시대(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는 왕이 다스리는 시기이다. 바울과 다윗, 솔로몬까지는 이스라엘이 하나의 국가이다. 솔로몬 이후에 유다 왕국(남쪽)과 이스라엘 왕국(북쪽)으로 쪼개진다. 두 왕국 내용을 모두 담고 있어서 헷갈린다. 덧붙어서 왕정시대에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고 '선지자'라는 이름이 생겼다. 역대상·하에서 역대는 역대 대통령에서 쓰임과 같다. 유다 왕국 역사만을 다룬다. 시기상으로는 역대상은 다윗까지 이야기고, 역대하는 솔로몬부터이다.

포로시대(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유다 왕국이 바벨로 포로로 잡혀가고 난 이후의 내용이다. 시간 순으로 말하자면 에스더 사건은 "성전 재건을 완성한 이후 약 40년 후"이고, 에스라는 "에스더 사건 이후 약 20여 년 흐른 후"에 예루살렘에 귀향한다. 느헤미야는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지 약 13년 후"에 예루살렘에 도착한다. 인물로 보면, 에스더-에스라-느혜미야 순이지만, 책 에스라는 성전 재건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시간 순으로는 에스라가 에스더보다 앞선다. 본래 에스라와 느혜미야가 한 권으로 붙어있어서, 느혜미야가 에스더보다 먼저 배치되었다. (...어려워)

 

다섯 권의 시가서

욥기는 잘 알다시피 신앙이 좋은 욥이 고난을 겪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앙에 관한 어려운 명제를 풀어나간다. 시편은 150편의 시를 다윗의 지도하에 모은 책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잠언은 보통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부르는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전도서는 하나님 없는 삶의 허무감을 강조하는 지혜문학이다. 아가는 솔로몬이 지은 연가로, 사랑을 그린 노래다.

 

대선지서와 소선지서, 포로시대와 왕정시대

예언서는 대선지서 5권(이사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과 소선지서 12권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대와 소를 나누는 기준은 분량이다. 또한, 포로시대 선지서 5권(에스겔,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과 왕정시대 선지서 12권으로 구분한다. 시대 순으로 성경이 배열했더라면, 내가 구약을 고전할 필요가 없다. 성경은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구분한다.

 

 

예언서는 책 2~3장에 나오는 시간 순 배열과 함께 정리하는 게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1장만 읽었는데도, 성경 흐름을 이해하니 덜 어렵게 다가온다. 지금은 『메시지 신약』(유진 피터슨)으로 성경을 읽는데 다 읽을 때면 이제 구약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땐 주석 책을 읽으면서..) 책을 직접 읽으면 더 풍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아래 책 소개와 알라딘, yes24, 교보문고 등으로 이어지는 구매 사이트를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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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성경이 읽어지네!(구약) : 네이버 도서